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 주 법무장관이 7월 13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총 거래 규모는 1,100억 달러로, 트럼프 행정부가 6월에 조건 없이 승인한 이후 주 정부 차원에서 가장 큰 법적 도전이 제기된 것이다. 소송에 참여한 주들은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등 민주당 우세 주들이 중심이다. 이들은 합병이 영화 배급 및 케이블TV 채널 라이선스 시장에서의 경쟁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합병 완료 전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파라마운트, CBS, HBO, CNN, TBS, Discovery 채널 등을 아우르는 공룡 미디어 기업이 탄생한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할리우드 대형 합병을 둘러싼 규제 갈등이 미디어 업계의 지형을 크게 흔들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IQM 퀀텀 컴퓨터스가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됐다. SPAC 회사 리얼 에셋 어퀴지션 코프와의 합병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상장은 유럽 양자컴퓨팅 기업이 미국 주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역사적 첫 사례다. 티커는 IQMX이며, 합병 후 기업가치는 약 19억 달러로 평가됐다. IQM은 현재 전 세계 23개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며 2025년 매출 3,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경쟁사가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상업 실적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약 3억 3,700만 유로의 현금은 기술 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IQM은 나스닥 상장 이튿날부터 나스닥 헬싱키에도 이중 상장할 예정이다. 핀란드 스타트업이 미국에 법인을 이전하지 않고 본국에서 나스닥에 상장한 사례로, 유럽 딥테크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I가 직업 시장에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면서 미국 대학들이 교육 과정을 발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코딩, 데이터 분석, AI 시스템 협업 등 AI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해 커리큘럼 전반에 실습 중심의 AI 교육을 통합하는 추세다. 실제 취업 시장에서도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구직자들이 더 유리한 조건을 누리고 있다. 작문 능력, 코딩, 정보 분석 등 AI와의 협업에 적합한 역량을 가진 졸업생들이 더 높은 취업률과 연봉을 기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전체 고용 시장에서 15~34세 청년층의 43%만이 현재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좋다고 답해 2022년 75%에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교육 기관과 기업이 함께 AI 기술 재교육 및 역량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향후 AI 시대의 일자리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26년 들어 AI를 명분으로 한 기술직 해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월 12일 기준 기술 업계에서 267건의 해고 이벤트가 발생해 총 18만 5,894명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56%가 AI, 자동화, 머신러닝을 직접 이유로 내세웠다. 연간으로는 26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사례를 보면 오라클이 지난 12개월간 직원 13%인 2만 1천 명을 감원했고, 메타는 10%인 8,000명을 해고하면서 7,000명을 AI 중심 조직으로 재배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800명, 시스코는 4,000명, 페이팔은 4,5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AI 효율화를 이유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 특히 최근 졸업한 22~27세 청년층 실업률이 5.6%로 전체 실업률 4.2%보다 높아 청년 고용 시장이 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트레이너,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안전 전문가 등 새로운 직군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2026년 7월, K-팝과 K-드라마가 동시에 여름 최대 성수기를 맞이했다. K-팝 분야에서는 BABYMONSTER, ONEUS, NiziU 등 인기 그룹의 컴백이 예고돼 있으며 신인 그룹 VAYONN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7월 K-팝 시장은 역대급 컴백 전쟁이 예고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K-드라마 부문에서도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역대급 라인업이 쏟아진다. 지성이 넷플릭스 첫 작품으로 아파트 잡(The Apartment Job)을, 박은빈은 스푸키 인 러브(Spooky in Love)를 통해 복귀하며, 남주혁·조승우가 출연하는 이스트 팰리스(The East Palace)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동욱 주연의 어 샵 포 킬러스 시즌2도 기다리고 있다. K-콘텐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한국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문화의 여름 시즌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가장 풍요로운 시기로 손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최근 발표한 한류 산업 수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이 100만 달러 증가할 때마다 화장품, 식품, 관광, 패션 등 연관 산업에서 202만 달러의 추가 경제 활동이 유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류 1달러가 2달러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한류 콘텐츠 중 K-팝은 아시아(31.8%), 북미(32.3%), 중남미(38.1%), 유럽(24.5%) 등 전 세계에서 국제 미디어 주목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집계됐다. 한국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도 K-팝이 한류 전체를 견인하는 최대 동력임을 확인했다. 문화 수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문화 콘텐츠 투자·지원 논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K-팝을 중심으로 K-드라마, K-뷰티, K-푸드로 이어지는 한류 생태계가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가 항체-약물 결합체(ADC) 페이로드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Myricx Bio를 1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DC는 암세포를 정밀 표적해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높아 글로벌 제약 업계가 앞다퉈 확보에 나서고 있다. Myricx Bio의 기술은 기존 ADC 방식보다 독성을 줄이고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인 페이로드 플랫폼을 핵심으로 한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로 항암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바이오테크 인수합병(M&A) 시장은 최소 4건에서 100억 달러 이상이 보장된 거래가 성사되며 2025년 총액과 맞먹는 규모에 이미 도달했다. FDA는 올해 상반기에만 26개의 신약을 승인했고,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에서도 임상 성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 총액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AI 의료 기업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픈AI·아마존·앤트로픽 등 빅테크의 의료 AI 진출과 함께 의료 시스템 전반의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CMS(의료보험센터)는 AI 기반 의료 서비스 검증을 위한 시범 프로그램 ACCESS를 7월 5일부터 가동했다. 150개 의료기관이 선정됐으며, AI를 활용한 연방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직접 테스트하는 사상 최초의 대규모 시도다. AI 스타트업 Pair Team도 참여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AI 의료 서비스의 규제 검증 경로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며, 미국 의료 시스템 전반에 AI가 제도적으로 통합되는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평가한다. 디지털 헬스와 AI의 결합이 미국 의료비 절감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이 헬스케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전체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아마존 산하 의료 서비스 플랫폼 원 메디컬(One Medical) 앱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가 이제 수억 명에 달하는 아마존 전체 이용자에게 개방됐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별도로 의료기관을 위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Amazon Connect Health를 발표했다. 예약 일정 관리, 의료 문서화, 환자 본인 확인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해 의료 기관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헬스케어 AI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다. 이터러티브 헬스는 14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으며 내시경 기반 소화기 진단 AI를 개발 중이고, Vi 랩스는 16억 달러 평가를 받았다. 2026년 1분기 디지털 헬스 투자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픈AI가 의료·건강 분야에 특화된 챗GPT 헬스(ChatGPT Health)를 출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매주 약 2억 3천만 명이 챗GPT에 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있으며, 이번 헬스케어 특화 버전은 의학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앤트로픽도 클로드 포 헬스케어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발표하며 의료 AI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디지털 헬스 업계는 AI를 활용한 환자 지원, 의료 문서화, 임상 의사결정 보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아마존의 의료 AI 어시스턴트, AWS의 헬스케어 전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빅테크들의 의료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의사들은 AI가 의료 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단순 챗봇 형태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의료 서비스가 전문 의료인의 역할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규제 기관의 관리·감독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로봇 업계에서 AI의 챗GPT 모멘트에 비견되는 대전환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대규모 실세계 데이터셋을 구축해 특화된 로봇 모델을 개발하는 기존 방식 대신, 고품질 소량 데이터로 훈련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대부분의 로봇 작업을 처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끄는 스타트업들은 비디오게임 플레이 영상, 시뮬레이션 데이터 등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데이터 소스를 통해 로봇의 공간적·시간적 추론 능력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몇 분의 현장 데이터만으로 새로운 환경과 작업에 적응하는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접근법이 자율주행차 시대 초기에 비유되며, 일반화 모델의 등장으로 로봇공학 분야도 유사한 가속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쏟아지는 투자 열기가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로봇 AI 스타트업 제너럴 인튜이션(General Intuition)이 코아튜, 에릭 슈밋, MIT·구글 딥마인드 연구진 등이 참여하는 3억 2천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업가치는 23억 달러다. 회사는 수백만 시간 분량의 비디오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훈련하는 독자적인 접근법을 선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단 8분의 실세계 로봇 데이터만으로 4족 보행 로봇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CEO 핌 드 빗은 일반화된 모델 자체가 곧 제품이라며 특수 목적 로봇 모델 개발이 아닌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공급자로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등장은 향후 로봇공학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다. 방대한 실세계 데이터 수집 없이도 새로운 로봇 기술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이 분야에서의 범용 모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