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할리우드 대작들에 밀렸던 한국 극장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반격에 나선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 영화 6편이 잇따라 개봉하며 극장가 주도권 탈환을 노린다.
올해 한국 영화 흥행의 기준점이 된 작품은 1690만 관객을 모으며 할리우드 화제작 '오디세이'(886만명)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855만명)를 압도하는 성적을 냈다.
9월 4일에는 류승룡과 하지원이 위기의 부부로 분한 '가족의 초상'이 먼저 문을 연다. 이어 16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인턴'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개봉한다.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3일에는 '가능한 사랑', '검객들', '타짜: 벨제부의 노래' 세 편이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가능한 사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실직한 남성과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부유한 남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그린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북미 프리미어가 예정돼 있으며,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올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타짜: 벨제부의 노래'는 20년 역사를 이어온 '타짜'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독립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1974년 실제 암살 미수 사건을 다룬 '검객들' 역시 토론토영화제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가을 극장가는 그야말로 한국 영화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