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미국 스타트업 '차이 디스커버리'가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8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가 7개월 사이 세 배로 뛰어오른 셈이다.
이번 라운드는 인덱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클라이너퍼킨스, 세쿼이아캐피털, 디멘션 등이 새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라이브캐피털과 오픈AI, 오크HC/FT, 멘로벤처스 등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차이 디스커버리는 AI 모델을 활용해 분자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처음부터 새로운 분자 구조를 설계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대한 분자 조합을 기계학습으로 걸러내 가장 유망한 후보 물질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현재 화이자,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아르젠엑스 등 대형 제약사들이 이 회사의 플랫폼을 실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디스커버리의 최고경영자는 'AI 신약 개발은 이제 가능성의 영역을 넘어 실제 현장에 배치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우리 모델은 이미 파트너사들의 연구 진전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AI 기반 신약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이 분야에는 수억 달러 단위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