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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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미디어텍에 3.5조원 베팅…AI 반도체 동맹 확대

엔비디아가 대만 미디어텍에 35억 달러를 투자해 자체 칩을 만드는 빅테크에 맞선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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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에 35억 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동맹을 확대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 형태로 이뤄졌으며,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의 고속 연결 기술인 'NVLink 퓨전' 생태계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제휴로 미디어텍은 엔비디아 기반 데이터센터와 매끄럽게 연동되는 맞춤형 AI 칩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잇달아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직접 경쟁 대신 파트너십을 택해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엔비디아의 AI 하이퍼스케일러 인프라 담당 디온 해리스 수석 이사는 "엔비디아는 이제 단순 연산 칩을 넘어선 AI 인프라 기업"이라며 "우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순수 컴퓨팅 칩 영역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부터 PC,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컴퓨팅 플랫폼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맞춤형 데이터센터용 주문형반도체(ASIC) 사업에서 올해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 범위는 자율주행차와 소비자용 AI PC 시장으로도 확대돼, 엔비디아의 DGX 스파크·RTX 스파크 칩 관련 사업도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디어텍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