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산하 기초 AI 연구조직(FAIR) 출신 연구원 아르멘 아가자니안과 악샷 스리바스타바가 2024년 11월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퍼셉트론이 산업 현장에 특화된 시각 AI 모델 '아이작 0.5'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로봇이 창고나 공장 같은 복잡한 물리적 공간을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매개변수와 학습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배포돼 누구나 내부 구조를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창업자들은 그동안 산업용 물리적 AI 시장이 여러 대의 클라우드 GPU가 있어야 돌아가는 거대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인식이나 제어 가운데 한 가지 기능만 처리하는 좁은 전용 모델 사이의 '잘못된 선택지'에 갇혀 있었다고 지적한다. 아이작 0.5는 이 간극을 메워, 예를 들어 택배 분류 작업에서 상자에 붙은 라벨을 읽고 주변 공간을 파악한 뒤 집어 들 순서까지 스스로 계획하는 등 여러 단계를 하나의 모델 안에서 통합 처리한다.
이 모델은 약 100만 시간 분량의 일반 영상에 더해, 사람이 직접 착용한 카메라로 찍은 1인칭 시점 영상과 사람의 실제 동작을 그대로 담은 시연 영상까지 페타바이트급 데이터셋으로 학습됐다. 퍼셉트론은 2024년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익스플로러펀드, 스마트게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6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데 이어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물류와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