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익주기 관리(RCM) 기업 R1이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사전승인 자동화 기술업체 휴마타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는 올해 3분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휴마타헬스의 기술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R1의 통합 운영체제 '페어'에 편입돼, 사전 청구 심사를 담당하는 '페어 인텔리전스'와 '페이어 아틀라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 휴마타 팀의 엔지니어와 임상 전문 인력은 R1의 혁신랩 'R37'에 합류해 수익주기 관리 전반에 걸친 자율 AI 에이전트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R1 측에 따르면 휴마타의 기술을 도입한 의료기관에서는 최초 승인률이 최대 96%까지 올랐고, 대손상각은 30%, 진료 재예약률은 83%, 직원의 수작업 처리 건수는 45% 각각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보험 사전승인은 미국 의료기관에서 청구 거부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은 사전승인 절차를 의료 접근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지목할 만큼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으며, 이번 인수는 이 문제를 AI로 해결하려는 업계의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설립된 휴마타헬스는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 연동해 사전승인이 필요한지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필요한 임상 근거 서류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보험사에 제출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R1은 이번 인수로 매출주기 관리 전 과정을 자율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이른바 '자율형 병원 행정' 청사진을 한층 앞당긴다는 목표다. 미국 의료계에서는 최근 보험사들이 AI로 청구 심사를 자동화하며 오히려 거부율이 높아졌다는 불만도 나오는 만큼, 병원 측의 대응 기술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