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와 게펜레코즈가 공동 기획한 다국적 걸그룹 케이티세이(KATSEYE)가 세 번째 미니앨범 '와일드(WILD)'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24년 8월 데뷔한 지 불과 2년 만에 거둔 성과로, 앨범 판매량 14만5000장과 스트리밍 환산 앨범 2만4500장 등을 합쳐 총 17만 유닛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네 번째 걸그룹으로, 블랙핑크·뉴진스·트와이스에 이은 기록이다.
케이티세이는 전 세계 12만 명이 지원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됐으며, 하이브의 이른바 'K팝 방법론'과 '멀티홈, 멀티장르' 전략을 서구권에 이식한 실험적 프로젝트로 주목받아 왔다. 유튜브와 위버스를 통해 훈련과 미션 과정을 공개하고 팬 투표로 최종 멤버를 선발한 것도 특징이다.
타이틀곡 '애니멀'은 앞서 빌보드 핫100에 24위로 진입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핑키 업'의 28위를 뛰어넘었다. 이번 앨범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에드 시런, 오머 페디, 블레이크 슬랫킨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케이티세이는 앞서 2026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그래미 어워드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K팝의 제작 노하우가 국경을 넘어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