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손가락에 착용하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수면무호흡증 위험 감지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반지형 웨어러블에 이 같은 기능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은 올가을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순차 배포할 계획이다.
새 기능은 착용자의 혈중 산소포화도 변화와 호흡 패턴을 밤새 추적해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신호를 포착한다. 해당 알고리즘은 2023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고, 2024년에는 미국 FDA로부터 드노보(De Novo) 인증까지 확보하며 임상적 신뢰도를 쌓았다. 이번 발표로 갤럭시 링은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판매용 제품 가운데 수면무호흡 위험 감지 기능으로 FDA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반지형 웨어러블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동안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만 제공되던 이 기능을 손가락 착용형 기기로 넓히면서, 밤새 손목을 조이는 시계보다 착용감이 편한 반지로도 정밀한 수면 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디지털헬스 부문을 이끄는 샤라니아 데사이는 "갤럭시 링은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제품 중 수면무호흡 위험 감지 기능으로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스마트 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 기능이 확진 진단을 대체하지는 못하며,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기능은 갤럭시 워치9, 워치 울트라2 업데이트와 함께 적용되며, 업계는 삼성이 오우라, 울트라휴먼 등과의 스마트링 경쟁에서 임상 근거 면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