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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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상 걱정된다더니"...오픈AI 호화 인플루언서 여행에 뭇매

'서머클럽' 참가 크리에이터 후기 올렸다 역풍, 데이터센터 환경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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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처음으로 마련한 호화 인플루언서 초청 행사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뉴욕주 북부의 고급 리조트에서 '서머클럽'이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터 초청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에게는 팜투테이블 만찬과 양봉 체험 등 프로그램이 제공됐고, 최근 출시한 업무용 AI 도구 '챗GPT 워크' 활용법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이 개인 계정에 후기를 올리자 온라인에서는 곧바로 비판이 쏟아졌다. "근사한 호텔 방 하나에 소신을 팔았다"는 댓글부터, AI 데이터센터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한 네티즌은 취재진에 "이런 화려한 행사는 결국 사람들에게 부정적 여론을 가질 명분만 더 준다"며 "세상이 어지러운 시기에 5000달러짜리 스위트룸을 자랑할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비판의 배경에는 오픈AI를 둘러싼 여러 이슈가 겹쳐 있다. 회사는 오하이오주에 500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약을 추진 중이며, 국방부와도 2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호화 여행이 '모순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참가자는 관련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오픈AI 측은 "크리에이터는 우리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축이며, 사람들이 AI 제품 정보를 얻고 학습하는 통로"라며 이번 행사가 교육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올해 2월 '셀러브리티 위스퍼러'로 불리는 찰스 포치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에서는 앤스로픽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AI 기업들도 유사한 인플루언서 행사를 열어온 만큼, 이번 논란이 AI 업계 전반의 마케팅 방식에 대한 재점검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