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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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출신 두 창업자, 비침습 호르몬 추적 웨어러블로 160억원 유치

여성 호르몬 건강 사각지대 해소 나선 클레어헬스, 코슬라벤처스 주도 시리즈A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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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학교 졸업생인 제니 두안과 아비나브 아가르왈이 공동창업한 헬스테크 스타트업 클레어헬스(Clair Health)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1160만달러(약 16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코슬라벤처스가 주도했으며, a16z 스피드런, 브리지클럽, 트리허브 등과 함께 23앤드미 공동창업자 앤 워짓스키도 개인 투자자로 참여했다.

 

클레어헬스는 침습적인 채혈 없이도 호르몬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에는 독자 개발한 바이오마그네틱 센서를 포함해 총 10개의 생체 센서가 탑재돼 있으며, 염증 지표와 복부 팽만감, 에너지 수준, 생리 주기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AI 음성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생리 주기 단계를 판별하고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두안 공동창업자는 "기존 앱들은 특정 증상만 다루기 때문에 여성들이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웠다"며 "음성 기반 기술로 이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증상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로 참여한 트리허브의 메리 미노는 "폐경 전후 여성들조차 여전히 채혈을 통해서만 호르몬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이 분야의 측정 기술은 낙후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클레어헬스는 현재 폐쇄형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기 가격은 369달러이며 월 9.99달러의 구독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회사는 생리 불순, 폐경기 전후 증상, 자궁내막증, 월경전불쾌장애(PMDD)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이미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