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0 (금)

닫기

일리노이 주지사, AI 안전 조치법 서명... 미 주정부 AI 규제 확산

연간 독립 감사 의무화 등 미국 내 가장 강력한 AI 안전 규제 첫 시행

기사이미지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7월 6일 인공지능 안전 조치법(Artificial Intelligence Safety Measures Act)에 서명하며 미국 내 주정부 차원의 AI 규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법은 AI 개발사에 위험 요인 보고 의무와 연간 독립 감사(제3자 감사)를 부과하는 최초의 주법으로 평가받는다.

 

법안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유사 법안을 참고해 설계됐으며, 이 세 주가 미국 AI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국 표준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사 의무는 대형 AI 모델을 개발·배포하는 기업들에 우선 적용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서명식에서 "이 법은 테크 기업들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AI의 잠재적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리노이 법은 특히 AI 생성 콘텐츠 관련 투명성 의무와 고위험 AI 활용에 대한 피해 구제 조항을 포함한다.

 

연방 차원의 포괄적 AI 규제가 미국 의회에서 교착 상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 주도의 규제가 확산되면서 AI 기업들의 준수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 산업계는 주별 규제 파편화로 인한 비용 증가를 우려하며 연방 통일 규제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